[요리 실험] CJ 고메 베이커리 크로와상

서론

에어프라이어와 오븐이 같이 되는 멋진 주방 기기(SK 매직 EON-C200F)를 처음으로 구매했다. 그래서 기념으로 냉동 식품을 몇 가지 사 보았는데, 그 중 하나가 바로 아래 제품이다.
[문제의 그 제품]

인터넷 상의 다른 후기들을 보면 제조사가 권장하는 대로 냉동 상태의 생지를 바로 조리해서 맛있게 먹었다고 한다. 그런데 나는 결과가 처참했다. 예상했던 것보다 크기도 작고 안 익은 밀가루 반죽 맛이 났다(충격을 받아서 한번에 먹어 치우느라 사진은 못 찍었다). 

실험

충격을 받은 나는 검색을 통해 실온에서 생지를 숙성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주워듣게 되었다. 남은 생지를 이렇게 맛없게 먹을 수는 없기에 속는셈 치고 실험을 해 보았다. (참고로 사진은 iPhone X 기본 카메라앱을 이용해서 2배율로 세로 모드로 찍었고, 원형 스테인리스 망이 짧은 축에 가득 차도록 찍어서 대충 동일한 조건의 사진을 찍으려고 노력했다.)

1. (2021-07-11) 아래 그림은 약 28°C ~ 30°C를 넘나드는 우리 집의 부엌에서 냉동 생지를 종이 호일위에 올리고, 아무것도 덮지 않은 채로 약 3시간 30분 정도 내버려 둔 결과이다. 빨간 점선이 냉동실에서 바로 꺼낸 생지이고, 노란 점선이 숙성된 생지이다. 확실히 부피나 질감에서 확연히 차이가 난다.

그리고 원래 제조사 조리법 중 하나대로 '에어프라이어 모드 180도 3분 예열/15분 조리'를 했는데 오른쪽 그림처럼 위쪽이 검게 그을려 버렸다. 아마도 이 조리법은 냉동생지 기준인가보다. 그래도 안쪽은 안타고 숙성 안 했을 때보다는 잘 익었다(그래도 뭔가 덜 익은 듯한 비주얼이긴 한데......)



 [숙성 결과]

[조리 결과]



[이빨로 깨물어 본 단면]

첨언

다른 세팅으로 또 해 먹어보고 추가하겠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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